고양시, 집중호우 대비 대규모 '재해예방사업'... 1,425억 투입

입력 2025-06-13 12:25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반복되는 여름철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에 나섰다. 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3년간 정부 재해예방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 1,034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를 포함한 총사업비 1,425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는 경기도 내 최고 실적이다. 2위 지자체(710억 원)와 비교해도 324억 원, 약 146% 많은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시작해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25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침수 및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재난대응시스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 39곳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빗물받이 및 하천 준설, 지하차도 내 자동차단시설, 유·무인 배수펌프장, 수방자재 확보 및 관리실태 점검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탄현동과 장월평천 등 상습 침수지역에는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펌프장 신설 등 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지형상 한강 수위보다 낮은 지역이 많아 집중호우 시 배수처리 능력이 침수 예방의 핵심”이라며 “이상기후가 더욱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재해예방사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