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입찰, 무슨 일이 있었길래 ‘달러 폭락’ 자경단 패배, 트럼프 빅컷(1%p) 요구 관철?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5-06-13 08:11
다음주에 예정된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난히 말이 많았던 하루였는데요. 오늘 발표된 5월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도 모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힘이 실리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오늘 최대 관심사였던 30년물 미국 국채에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는 시각이 나왔는데요.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다음주에 예정된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유난히 많았지 않았습니까?

- 트럼프, 6월 FOMC 회의 앞두고 말이 많아

- 금리인하 재차 요구, “1%p는 내려야 한다”

- 최대 2%p 인하 요구 트럼프 속마음 노출

- 베선트 연준 의장설 의식? “파월 임기 보장한다”

- 中과의 협상 대해 언급 자제, 결국 美의 패배?

- 최대 관심사 30년물 국채 입찰, 무슨 일 발생?

- 달러가치 폭락, 달러인덱스 3년 3개월 만에 97대

- 원·달러 환율 1,350원대, 외국인 자금 지속 유입?

Q. 오늘 최대 관심사는 30면물 미국 국채 입찰이었지 않았습니까? 국채시장에서는 자경단과 공매도 청산 세력이 팽팽히 맞서지 않았습니까?

- 자제해 왔던 美 국채 발행 본격적으로 시작

- 주중 2년물 580억 달러·10년물 390억 달러

- 12일에 예정된 30년물 220억달러 입찰 주목

- 채권자경단 출현과 공매도 청산, 동시 등장

- 채권자경단, 입찰 부진 땐 무자비하게 청산

- 공매도 청산 세력, 입찰 호황 땐 ‘저점’ 전략

- 국채금리 향방과 채권투자관련 중요한 의미

Q. 결론부터 알아보지요. 이번주 국채 입찰결과에 따른 자경단과 공매도 세력 간 경쟁에서 어느 편이 이겠습니까?

-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달러 가치 등에 영향

- 자경단 승리, 디폴트 위험 증대와 증시에 악재

- 공매도 청산세력 승리, 디폴트 위험 감소와 호재

- 주중 국채 입찰, 예상과 달리 비교적 순조로워

- 10년 이상 장기물 금리, 예상과 달리 하락세

- 주목됐던 30년물 국채 입찰 순조, 금리 하락

- 자경단 패배, 트럼프 빅컷(1%p) 요구 관철되나?

Q.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했는데요.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 6월 FOMC 회의, ‘관세 영향 본격화’ 시점

- 5월 인플레 상승세 전환, 관세발 인플레 우려

- 재정적자·국가채무 우려, 트럼프 측과 충돌?

- 파월 수수께끼(PC), 어떤 입장 보일 것인가?

- PC, 작년 9월 이후 피벗 추진에도 금리 상승

- 기준금리 100bp 인하, 10년 금리 90bp 상승

- 파월, 국채금리 안정 방안 내놓을 수 있을까?

Q. 파월 의장으로서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동안 파월의 발언을 보면 금리를 내릴려면 성장률이 낮아져야 한다고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 파월 “성장률 잠재수준 하회해야 금리인하”

- 1분기 성장률 ?0.2%, 2분기 3%대는 의미 없어

- WB “올해 성장률, 1월 2.3% → 1.4%로 하향”

- 연준이 추정하는 美 경제 잠재성장률 1.7%

- 오쿤의 법칙, 성장률이 잠재치 하회 ‘디플레 갭’

- 트럼프 금리인하 요구, 거부할 일만은 아니야

- 통화정책의 생명은 ‘선제성(preemptive)’ 유지

- 올해 하반기 이후, 피벗 재개될 것으로 예상

Q.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안정시키는 방안으로 노동시장도 느슨해져야 한다고 봤는데요. 노동시장도 둔화되는 모습이 역력하지 않습니까?

- 파월, 노동시장에 대한 이중 잣대에 비판 고조

- 경기침체 우려, 견실한 노동시장 이유로 반박

- 금리인하 요구, 노동시장이 느슨해져야 가능

- 노동시장, 코로나 사태로 왜곡된 구조 정상화

- 물가와 실업률 간 필립스 곡선, ’역관계‘ 회복

- 구인율과 실업률 간 베버리지 곡선, ’역관계‘

- 최근 고용지표 악화, 이젠 금리 내려야 할 때

- 5월 인플레 지표도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 안돼

Q. 수수께끼 현상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Fed와 파월이 기준금리를 변경해 국채금리를 조절하는 방식도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 인플레 성격, 종전과 다른 ‘다중 복합 공선형’

- 총수요 요인·총공급 요인 간 vicious cycle

- 요인분석, 오히려 공급측 요인이 더 크게 작용

- 저물가 시대를 연 디지털 요인도 악마로 변신

- 1990년대 후반 이후 디지털, ‘아마존 효과’ 발생

- 코로나 이후 디지털 독과점 시대, 역아마존 효과

- 연준, 뒤늦게 1980년대 식 ‘볼커 모멘텀’으로 대처

- 인플레 잡는데 한계 노출, 발상의 대전환 필요

Q. 가장 큰 발상의 대전환이라 한다면 Fed와 파월이 인플레를 잡기보다는 일정 수준 용인하는 것이 아닙니까?

-연준, 인플레 잡기보다 일정수준 용인 필요

- 물가상승률 2%·실업률 3.5% 목표선 고집

- 물가 용인, 2013년부터 물가 목표선 상향 논의

-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인플레 타겟팅 재논의

- 전미경제학회·밀컨 컨퍼런스·잭슨홀 단골 메뉴

- 크루그먼 교수 등 현행 2% → 4%로 상향 조정

- YCC, 일정수준 이상 인플레 용인해야 도입 가능

- 연준, 경기부양 등 다른 거시경제 목표 고려해야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