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회담에 美재무 "생산적"...11일까진 열릴 듯

입력 2025-06-11 06:42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수출통제 등 통상 현안 이견을 좁히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해온 가운데 이는 적어도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협상단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10일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내일(11일)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이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틀간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내 동료인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사가 중국 대표단과 필요한 만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도 취재진에게 "협상이 정말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많이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집중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종료 시점을 놓고 "오늘(10일)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우리는 내일(11일)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이 사흘 차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제네바 협상을 통해 미중은 100% 넘게 주고받던 초고율 관세를 유예하는 등 일부 합의를 봤지만, 이후 양국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해 교착에 빠졌다.

결국 지난 5일 미중 정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해 이번 회담이 열렸다.

회담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제한 해제,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통제 및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해제 등이 집중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