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지속 유입...환율, 약 8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5-06-09 16:30
수정 2025-06-09 16:30
1,356.4원에 주간거래 마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35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61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장 초반 소폭 상승해 1,364.2원을 고점으로 하락 전환해 1,350원대로 내려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아시아 장에서 루블과 파운드 같은 주요 통화들이 다 반등하고, 코스피와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좋았던 반면 나스닥 선물은 빠졌다"며 "아시아 장에서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 자체가 많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하락의 배경으론 "조기 대선 끝나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며 "결제 수요가 많았지만 역내 커스터디 매도세를 상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15조 원 넘게 주식을 팔던 외국인은 지난달 1조 1,406억 원 순매수했고, 이달에는 4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3조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민 연구원도 이번주 환율 흐름의 핵심 요인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동향을 꼽았다. 그는 "원화는 수급 쪽에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영향이 현재는 가장 크다"며 "1,340원대 환율 도달 시점을 3분기 초반으로 봤었는데 조금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