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갤러리에서 개최 중인 《Masters & Collection》 전시가 관람객들의 진지한 발걸음 속에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16일 개막 이후, 미술계 관계자들과 컬렉터는 물론 일반 관람객까지 다양한 층의 방문이 이어지며 "생각보다 훨씬 밀도 있는 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우환, 김구림, 김종학, 이건용, 심문섭, 이강소, 이배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박서보, 김창열, 백남준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여온 거장들의 작업이 나란히 소개되며,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미술사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특히 오프닝 리셉션은 절제된 품격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작가들과 주요 작품들이 한 공간에 함께한 드문 장면으로 기억되었다. 이에 "행사는 작품만큼이나 전시의 시작이 우아했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도 있었다.
전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작가들의 사유와 시간의 켜를 함께 엮어낸 기획으로 완성되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석유진 기획자가 공동 집필한 동명의 도서 『마스터즈 앤 컬렉션 (Masters & Collection):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내일 I』과 연계하여, 출판과 공간을 잇는 입체적인 감상의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
해당 도서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작업실 풍경을 담은 에세이집으로, 현재 전시 중인 주요 작품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으며, 삼원갤러리 현장에서는 도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시와 출판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구성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작품을 보고 나면 책이 궁금해진다", "책을 읽고 다시 와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출판물과 연계한 기획 구성이 신선하다는 호평도 뒤따른다. 해당 도서는 현재 삼원갤러리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트블루와 ㈜에이엠비가 공동 주최하고, 삼원갤러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일부 작품에 대해 소장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작품 구매 시에는 ㈜에이엠비의 '원화 원본인증등록증'이 함께 제공된다.
(관련 문의: 삼원갤러리 02-468-9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