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제주도 가냐" 했더니 '대반전'…"아뿔싸"

입력 2025-06-06 20:13
수정 2025-06-06 20:19


각종 논란 속에서 내국인 관광객 우려로 위기감이 감돌았던 제주도에 다시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임시공휴일부터 일요일까지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에 일부 좌석을 제외한 항공권은 매진됐다. 대형항공사(FSC)의 김포-제주노선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저비용항공사(LCC) 노선도 일부 좌석을 제외하곤 모두 동났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지난해 잇따른 논란에 내국인 관광객에게 외면받았던 것과는 대비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비계 삼겹살, 해수욕장 평상 갑질 등 바가지 논란이 확산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는데, 이같은 인식에 올해도 1월부터 4월까지 입도객 수는 약 332만명으로 전년(385만명) 대비 13.7% 줄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최근 관광객 수는 지난 5월 초 황금연휴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전년 대비 일일 내국인 제주 관광객 수는 5.3% 늘었고, 5월1일(6.9%), 2일(18.8%)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바가지 논란에 해외보다 비싼 여행지라는 오명을 썼지만, 최근 업계가 '착한 가격' 확산에 동참하면서 부정적 이미지도 걷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