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새 대통령은 누구...결과 이때쯤 가닥

입력 2025-06-03 06:35


대한민국의 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일이 밝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됨으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라 새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라는 준비 과정 없이 당선 확정되자마자 즉각 국정에 나서야 한다.

'내란 종식'을 내걸고 3년 만에 정권 탈환에 재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독주 저지'를 외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새로운 보수를 자처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주요 후보로 나섰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달 28일 이후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작가 유시민 씨의 김문수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 논란 등이 있었다. 해당 이슈들이 표심이 흔들었을지도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 측은 공표 금지 기간 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우세가 굳건하다는 입장이지만, 김문수 후보 측은 추세가 역전되어 '골든 크로스'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인 34.74%를 기록했다. 같은 달 20∼25일 치러진 재외투표는 79.5%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각 후보는 저마다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대 변수인 부동층(浮動層)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가 시작되면 이미 치러진 재외투표(20만5천268명)와 사전투표(1천542만3천607명)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선관위는 이르면 자정께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종 투표율과 투표소별 개표 진행 상황, 1·2위 후보 간 표 차이 등 변수에 따라 당선인이 가려질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개표 작업은 4일 오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