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가득했습니다.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폴리시믹스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분기 GDP 수정치 (29일 밤)
-美 4월 개인소비지출(PCE) (30일 밤)
-美 임상종양학회(ASCO) (30일)
● 기준금리 연 2.5%로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내렸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2.5%, 작년 이맘때쯤 3.5%였는데 어느덧 1%포인트가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작년 10월과 11월, 그리고 올해 2월 기준금리를 내렸는데요, 정책전환 이후 이번까지 네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금리인하는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오늘 한국은행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8%대로 기존 전망치 1.5%에서 절반 수준으로 또 내렸습니다.
● 엔비디아 '서프라이즈'
시장이 주목했던 엔비디아 실적이 오늘 뉴욕증시 마감 이후 나왔습니다.
총매출액은 69%, 데이터센터매출은 73% 전년 대비 증가하며 우려와 달리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충격이 있었지만 그 손실을 뛰어넘었는데요, 다만 80억달러의 중국 매출 손실을 반영해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우려 포인트로 남아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중국 기술 제공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가 더 강해질 가능성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 트럼프 관세에 제동
'타코(TACO) 트레이드', 최근 월가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라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물러서기 때문에 관세 위협에도 주식을 매도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은 타코 트레이드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자 ‘그건 협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면서 발끈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력을 떨어뜨릴만한 판결이 오늘 새벽 미국 법원으로부터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 국제무역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2기 행정부에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매긴 관세가 권한 남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도 사용했던 무역법 232조나 301조에 따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영향이 없겠지만, 비상경제권한법에 따른 10% 기본관세와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당장 무효라고 봐야겠는데요, 관세도 어떤 법에 근거했느냐를 세심히 따져봐야하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항소를 예고하고 있어 최종 판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의 관세 협상력에는 분명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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