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9시43분 현재 1,36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368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환율이 1,3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50% 관세를 위협했으나, 이내 이를 7월9일까지 유예하겠다고 정정했다.
이 같은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12% 하락한 98.99를 기록하며, 약 1달 만에 98선에 진입했다.
우리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EU 관세 부과에 대해 한발 물러서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원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예상 밴드는 1,364~1,372원이다.
하나은행은 "미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인한 재료 부재 속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며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밴드는 1,361~1,37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