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원전 규제 전면 개편… “25년 내 원전 4배 확대”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5-05-26 08:22


방송원문입니다.

섹터 - 원전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도입을 가속화하고 원자력 규제위원회를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향후 25년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하는 것을 목표하고, 앞으로는 원자로 인허가를 18개월 내에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행정명령 서명식에는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인 콘스텔레이션의 CEO를 비롯한 원자력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발표 직후 원전 관련 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NVDA)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최근 수출 제한을 받은 H20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새로운 AI 칩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양산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제품 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프로세서 라인업에 속하며, 가격은 약 6,500~8,0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이는 기존 H20 모델의 1만~1만2천 달러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성능이 다소 떨어지고 제조 방식이 단순하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서버용 그래픽 칩인 RTX Pro 6000D를 기반으로 하며, HBM 대신 일반 GDDR7 메모리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대만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도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APPL)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등 해외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할 아이폰을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려는 계획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제조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애플 아이폰의 약 90%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일부 생산시설을 인도로 옮기고 있으며,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이 인도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 (TSLA)

로이터에 따르면, ‘정부 효율성 부서’ 즉, DOGE가 공식 승인 없이 AI 챗봇 ‘그록’의 맞춤형 버전을 국토안보부 등 연방 부처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들은 DOGE 직원들이 그록 도입을 강하게 권유했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어떤 정보들이 이 시스템에 입력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과 비공개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웨드부시 증권은 자율주행차 시대의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테슬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50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현재보다 약 47% 높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 최고치입니다.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다음 달 오스틴에서 시작될 자율주행 출시가 머스크와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의 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잉 (BA)

미국 법무부가, 보잉과 불기소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보잉은 346명이 숨진 737 맥스 항공기 두 건의 추락 사고와 관련해 형사 기소를 피하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보잉은 중범죄 기업으로 분류되는 것을 면하게 되었고,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재판도 취소됐습니다. 대신 보잉은 총 11억 달러 이상을 벌금·보상·안전 프로그램에 지급 또는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전 합의에서 이미 납부한 금액으로 대체됩니다. 한편, 일부 유가족들은 이번 합의가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법원에 반대 입장을 낼 계획도 밝힌 상태입니다.

세일즈포스 (CRM)

세일즈포스가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매티카 인수를 다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해에도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조건 합의에 실패하며 무산된 바 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이르면 이번 주에 성사될 수 있지만, 협상이 다시 결렬되거나 제3의 인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S스틸 (X)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US스틸이 미국에 잔류하고 본사를 피츠버그에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본제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소 7만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기고, 약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미국 경제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향후 14개월 내에 집행될 계획으로, 펜실베이니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오는 5월 30일 피츠버그 US스틸 현장에서 대규모 현장 연설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라클 (ORCL)

미국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애빌린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섭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오라클은 해당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최신 GB200 고성능 칩 약 40만 개를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컴퓨팅 자원을 오픈AI에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라클의 이번 투자는 총 400억 달러 규모로, 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월트디즈니 (DIS)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개봉일을 연기했습니다. 디즈니에 따르면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당초 2026년 5월 1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같은 해 12월 18일로 연기됐고, 후속작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도 기존 2027년 5월 7일에서 같은 해 12월 17일로 미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일부 개봉일만 공개됐던 마블 신작들도 개봉 일정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