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싱크홀·AI에 집중 투입…서울시, 1.6조 원 추경 편성

입력 2025-05-25 12:00


서울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시는 25일 1조6,146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시 예산 48조1,545억 원의 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49조7,691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추경은 서울 소재 기업들이 실제로 맞닥뜨리는 체감경기와 통계로 확인된 전 분기 대비 악화한 실적과 전망치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민생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도시경쟁력 강화에 핵심이 될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자로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도 담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민생안정과 도시안전, 미래투자 등 크게 3가지 분야에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민생안정 분야에 총 4,698억 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지원에 3천억 원 가까이 편성했고, 저출산 대책 강화에 1천억 원 넘는 예산을 새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최근 땅꺼짐(싱크홀)로 인해 지하안전이 위협받는 것과 관련해 지반침하 대책 분야에 1,462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1,352억 원), 대형 굴착공사장 GPR탐사 강화(56억 원) 등에 예산이 사용될 계획이다.

시는 또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래투자에 1,33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 원, 각종 인프라 조성 등에 981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시는 인공지능대전환 펀드 조성에 100억 원, 청년취업사관학교·대학 등 AI 기술 인재 양성에 135억 원 등 AI 인재 양성과 인프라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펀드는 내년까지 5천억 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 속민생을 최대한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버팀목 지원이 핵심"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