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직구 '뚝↓'…카드 해외 사용액 확 줄었다

입력 2025-05-23 12:50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3억5천만달러로, 작년 4분기(56억4천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분기(-10.4%)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1분기(51억9천만달러)보다는 3.1% 증가했으나, 이 역시 1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 1분기(-28.8%)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779만7천명)가 전 분기보다 4.1% 증가했으나, 온라인 쇼핑 해외 직구 금액이 15억9천만달러에서 13억5천만달러로 15.3% 감소하면서 전체 카드 해외 사용액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로 온라인 쇼핑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계절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36억5천만달러)이 지난해 4분기보다 7.1% 줄었다. 체크카드(17억달러)도 0.9%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