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포인트
- 간밤 미 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 한국 시장도 동반 하락
-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및 감세안 부담으로 미국 자산 시장 동요
- 미국 달러, 주식, 채권 트리플 약세 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탈 조짐
-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안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 존재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11bp 급등한 4.6%로 3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 20년물, 30년물 국채금리도 5%대로 상승하며 수년 내 최고치 달성
-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약세를 의미하며 이는 곧 달러 가치 하락을 뜻함
- 지난주 국내 시장에 유입되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번 주 들어 둔화되는 양상
- 미국을 떠난 자금들이 비트코인이나 금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 중
● 미증시 급락,트리플약세...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간밤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1.82%, 나스닥지수는 1.70% 각각 떨어졌다. 전날 소폭 반등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내림세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세제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미국 달러,주식,채권값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4.61%를 기록했다. 올 들어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연 1.35%로 집계됐다. 둘 사이의 격차(스프레드)는 3.26%포인트로 2007년 8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상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경기 확장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이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나타난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글로벌 자금의 본격적인 ‘머니무브’(자금 대이동)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신흥국 주식펀드에는 최근 석 달 새 400억달러(약 45조원)가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반면 선진국 주식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1000억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투자정보 플랫폼 '와우퀵(WOWQUIC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