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5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이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1부 공연 ‘별 바라보던 하모니’에서는 장애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세계 휠체어댄스대회 우승자 김남제 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체장애 성악가 손범우 씨와 시각장애 성악가 김봉중 씨의 듀엣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Grande Amore’를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한 발 비보이’ 김완혁 씨와 의족 비보잉 크루 ‘곰프레젠트’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경민대 태권도 시범단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부는 롯데면세점, 롯데이노베이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과 장학생들이 참여한 무대로 꾸며졌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희망’이라는 주제를 해석하며, 감동과 활기를 전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장혜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다”며 “이번 무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꾸민 무대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이 서로 다른 조건을 넘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예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롯데재단은 앞으로도 장애인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재단은 올해를 장애인의 문화예술 및 체육 향유 기회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5월 31일에는 ‘제2회 롯데 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연다. 또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포용적 복지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