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R&D 통합 분석 인프라 구축…식품 경쟁력 강화

입력 2025-05-21 10:39


대상은 '대상이노파크(DAESANG InnoPark)'에 체계화된 R&D 통합 분석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식품·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제품 개발 촉진·확대가 목적이다.

대상이노파크(DAESANG InnoPark)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설립된 이후 대상의 핵심 연구 특화 기지로서의 역할을 확대해왔다. 대상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R&D 통합 분석 인프라 구축에 약 150억여 원을 투입해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상이노파크에는 280평 규모의 전문 분석 연구실이 새로 조성됐다. ▲유·무기 및 미지 물질 분석을 위한 성분 분석 ▲제품 및 성분의 고유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물성 분석 ▲생체 내 통합적 접근을 위한 오믹스 분석 ▲미세구조 관찰을 위한 이미지 분석 ▲데이터 통합 분석 등 신규 분석 분야의 고감도 장비와 분석 연구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특히 워터스(Waters),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애질런트(Agilent), 부루커(Bruker), 자이스(Zeiss), 니콘(Nikon) 등 글로벌 분석 장비 전문 기업의 하이엔드 유저급 장비를 대거 도입했다. 다양한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 장비와 고분해능 질량분석기(UPLC-HRMS, GC-Orbitrap)에 더해 물성 및 전자 관능 장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장비 등 첨단 분석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통해 식품·소재의 구성 성분과 생물학적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연구의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시료 내 복합 성분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제품의 맛과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기능성 확보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약 450개 이상의 기기와 연동이 가능한 실험실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정밀함이 필요한 샘플 전처리 과정 등을 자동화해, 연구 속도를 높이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한다. 또 실험에 필요한 자동화 단계를 설정할 수 있어 연구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김병현 대상 기술원 상무는 “이번 R&D 통합 분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구 전문성 강화는 물론 현 사업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