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주 베트남 순방에서 원자력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5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프랑스 대통령이 옛 식민지였던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엘리제궁은 거래 수십 건이 논의되고 있으며 마크롱 대통령 방문 기간에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한 소식통은 아직 합의가 기대되는 단계는 아니나 원자력도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전력난으로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했다. 2030년 말까지 첫 원자력발전소를 완공한다는 대담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현재 러시아와 일본이 원자력 협상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와 한국, 미국도 베트남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미국과의 논의가 이번 주 무역 협상과 함께 진전을 보였다고 한다.
러시아와 베트남은 지난 11일 베트남 첫 원전 건설 계약 협상과 체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베트남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전한 바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기업이 베트남의 원전, 고속철도 등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으로 수출 의존적인 경제 성장 모델을 정부 지출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교통, 통신, 에너지 등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도 중국, 일본, 다른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잇달아 동남아를 찾는 등 국제 공급망과 무역 불확실성 속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베트남 외무부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