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충격 일단 삭제…펀더멘털에 대한 믿음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5-05-20 15:06
수정 2025-05-20 15:06


조정의 빌미를 줄 것이라는 예측 빗나갔습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뉴욕증시 지난밤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미 노출된 악재였다는데 시장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일단 뉴욕증시의 반응 다행이지만, 미국 재정적자 문제가 앞으로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홈데포(Home Depot) 실적 (20일 밤)

-美 타깃(Target) 실적 (21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2일 밤)

● S&P500 6거래일째 상승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를 받아들고 개장한 지난밤 뉴욕증시, 장초반 낙폭이 컸지만 어떻게든 올라가려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S&P500은 지난밤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켜냈습니다.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는데, 뉴욕증시 얼마나 회복했을까요. 올해 연간 수익률을 보면, S&P500과 다우는 이미 플러스 전환을 했고요, 이제 나스닥도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 전환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월별로도 보겠습니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 2월과 3월 큰 조정을 겪다가 4월에 반등이 나왔고요,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이달(5월)이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잦아들면서 지난밤까지 5월 수익률은 S&P500 7%대, 나스닥은 10%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단기간에 그동안의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결국 펀더멘털의 힘

뉴욕증시의 올라가려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번에는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비교해서 보시겠는데요,

중국 증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등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전쟁과 이후 무역합의, 악재와 호재가 넘쳐났지만 지수 흐름 자체는 다소 무덤덤한 양상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의 주가는 결국 경기와 기업 실적의 차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관세 노이즈가 있지만 결국은 펀더멘털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 새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 美 경기 둔화 신호



결국은 펀더멘털이라는 시각에서 뉴욕증시에 대한 과도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간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나왔는데요,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3월보다 1.0% 하락한 99.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관세의 여파가 이제 다음달부터 나올 경기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회복을 해내고 있지만, 앞으로 더 랠리를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될 지점에 와있다고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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