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이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분기 결산실적’(별도 기준)을 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사 807곳 중 신규 상장사와 일부 금융사 등을 제외한 734개사의 순이익(별도 기준)은 총 40조 7,907억 원으로 전년 동기(38조 7,446억 원) 대비 5.2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총 31조 5,1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32% 늘었다. 종속 기업을 제외하고 해당 상장 기업 개별 실적만 따진 결과다.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 비중 13.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전기·가스, 제약, 일반서비스 등 12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건설, 기계·장비, 비금속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1,541개사의 1분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총 1조 9,910억 원(연결 기준으로는 1조 5,62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0%(연결 기준 26.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총 2조 57억원으로 직전 연도 1분기와 비교해 16.99%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2조 2,420억 원으로 2.36%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150 편입기업의 개별기준 1분기 매출액(1.3%), 영업이익(18.5%) 및 순이익(30.4%)은 전년 1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연결기준으로도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3.9% 38.4% 늘어났다.
코스피 상장사 585사, 79.90%가 흑자를 실현하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선 674사, 43.74%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