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분할기일은 오는 7월 1일로 예정됐다.
이번 분할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8일 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투자중개업 인가 단위 요건 충족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분할은 두나무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신설 법인은 두나무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설 법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운영을 전담하며, 향후 1년 내 상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 이후 두나무는 기존 가상자산 사업에 집중하고, 신설 법인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자는 열거된 겸영·부수업무만 영위할 수 있어, 인가 신청을 위해 법인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