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마저 '압도'…직원 평균 연봉이 2억2천만원

입력 2025-05-16 09:13
수정 2025-05-16 10:04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작년 직원 평균 급여 2.2억원을 기록해 게임업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던전앤파이터' 시리즈 흥행이 직원 보상으로 이어졌다.

작년 말 기준 네오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1천888만원으로 감사보고서에 나타났다.

네오플은 비상장 기업이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임직원 총급여액 3천344억원 중 경영진 보상액 275억원을 제외한 액수를 전체 직원 수(1천402명)로 나누면 이같은 액수가 나온다.

상장 게임사 평균연봉 1위인 시프트업도 1억3천100만원 수준으로 네오플과 차이가 크다. 크래프톤 1억900만원, 엔씨소프트 1억800만원은 물론 SK텔레콤 1억6천100만원, 에쓰오일 1억5천400만원 등 유명 대기업과 비교해도 훨씬 더 높은 액수다.

이는 작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실적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 약 4개월간 10억 달러(1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은 오픈 초기보다 이용자 지표가 줄었지만 꾸준히 플레이되고는 있다.

이에 네오플은 작년 매출 1조3천784억원, 영업이익 9천824억원을 기록했다.

PC 버전 '던전앤파이터'도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 넥슨의 핵심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중천'을 기점으로 매출이 '역주행' 현상을 보였다. 중국 시장에서도 신년 업데이트 덕분에 DAU가 증가하는 등 순항했다.

네오플이 개발해 지난 3월 28일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한 콘솔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판매량이 넥슨의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게임 이용자와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개발력을 입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