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워홈 8천억에 인수…김동선 경영 시험대

입력 2025-05-15 18:03
수정 2025-05-15 18:03

한화그룹이 매출 2조원 규모의 급식업체인 아워홈을 8,7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 부사장 주도로 이뤄진 만큼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성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급식업계 2위인 아워홈이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습니다.

한화호텔은 8,700억원을 들여 아워홈 지분 59%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작업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 부사장이 주도했습니다.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한화호텔, 식음사업을 하는 한화푸드테크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아워홈 인수전이 진통 끝에 마무리되면서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아워홈의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지만 한화호텔 매출은 7,500억원 수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평가 속에 푸드테크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가 관건입니다.

식자재 가격 등 외부 변수도 부담입니다.

물가 상승으로 단체급식 및 외식업 전반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원가 구조 개선도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범LG가'였던 아워홈의 소속이 바뀌며 LG, GS, LS 등에서 받아왔던 일감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아워홈 매출의 약 40%는 범LG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을 반대해 온 아워홈 3녀 구지은 전 부회장은 20%의 지분을 유지한 채 기타주주로 남게 됩니다.

구 전 부회장이 법적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봉합 과정에서 김 부사장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 과정에서 언급됐던 아워홈의 IPO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편집 정윤정, CG 배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