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 '아워홈' 인수…"새우가 고래 삼켰다"

입력 2025-05-15 07:25
수정 2025-05-15 10:01


한화그룹이 매출 2조원대 규모 급식업체 아워홈을 8천7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 인수차 거래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에 8천695억원이 투입됐다.

아워홈 인수는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한화호텔은 지난 2월 아워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고, 지난달 국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에 일각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먹은 구조'라는 말까지 나온다.

아워홈 매출이 지난해 2조2천440억원으로 2조원을 훌쩍 넘는 데 반해 한화호텔의 매출은 절반도 안 되는 7천509억원에 불과해서다.

한화호텔은 레저와 식음 부문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이어온 만큼 아워홈과 한 가족이 되면서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