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지분 없다"…오너가 3세 '원양어선' 탄다

입력 2025-05-14 09:03
수정 2025-05-14 09:18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동원그룹 오너가(家) 3세인 김동찬(25)씨가 동원그룹에 입사했다.

김씨는 작년 12월 공개채용을 통해 그룹 모회사이자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에 입사한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그는 현재 동원산업 해양수산사업부에서 사원으로 운항 운영 업무를 맡고 있으며, 다음 달 원양어선을 타고 한 달간의 어획에 나선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김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이다.

김씨를 비롯한 김 회장의 세 자녀는 모두 동원그룹 계열사 지분이 없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김씨가 경영 참여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은 무급 항해사에서 동원그룹을 일궈낸 만큼 '현장 경영'을 강조해왔다.

김 명예회장은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도 원양어선에 타도록 했고, 차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참치 공장과 청량리 도매시장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하는 등 자녀들에게 현장을 경험하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