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승인을 받은 가운데, 차기 동양생명 대표로 성대규 인수추진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7월 초 양사 주주총회를 열고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 교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와 시예저치앙 ABL생명 대표가 각각 회사를 이끌고 있으나, 통상 M&A(인수합병) 후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는 것이 업계 관행인 만큼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성 단장은 2021년 신한생명 대표 시절 오렌지라이프와의 합병을 이끈 경험이 있어, 우리금융 내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BL생명 대표 후보로는 우리금융의 이성욱 부사장이 거론된다.
이 부사장은 그룹 내 CFO(최고재무책임자)로서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차기 CEO가 누구인지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7월 초 주총에서 관련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