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두바이·영국 방문..."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것"

입력 2025-05-12 09:56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

정 이사장이 12일 '두바이 핀테크 서밋 2025'에도 참석해, 두바이거래소 하메드 알리 CEO와의 1:1 미팅을 통해 중동 지역과의 금융 협력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13일에는 'IPO 시장의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패널 토의에 참여해 한국거래소의 혁신기업 상장 유치와 활성화 노력 등을 소개하며, 한국 IPO 시장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거래소 런던사무소 개소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런던사무소 개소는 한국 증시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외국인 투자 유치 마케팅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거래소는 런던사무소를 통해 투자은행(IB), 자산운용사, 연기금, 지수사업자 등 유럽 지역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홍보와 네트워킹 활동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한국 증시가 개설된 지 69년, 외국인 대상 주식시장 개방 이후 33년 만에 글로벌 금융허브인 런던에 직접 진출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런던사무소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과 현장감 있게 소통하며 우리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올 하반기 뉴욕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함으로써, 아시아(싱가포르), 중국(북경), 유럽(런던), 북미(뉴욕) 등 글로벌 4대 권역에 자본시장 마케팅 거점을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