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내 최초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 운영

입력 2025-05-08 19:44
수정 2025-05-08 19:45
'26년 20명 정원


전북대학교가 방위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26년부터 국내 최초로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신설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국내 몇몇 대학들이 석·박사 과정으로 방위산업학과를 운영했지만, 학부 과정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대는 20명 정원의 학부생을 모집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패권 경쟁 심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등 글로벌 안보 환경 급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길러낼 예정이다.

K방산은 높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력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총 수출액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년 내로 반도체, 자동차와 같은 국가 주력 산업이 될 유력한 산업군이다.

이에 전북대는 새만금 지역을 K방산 육성의 전진 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산학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과의 협업으로 10여 개의 관련 학과로 구성된 ‘방위산업융합전공’도 새롭게 설립하기도 했다. 전공 교육 과정 중에 인공지능과 로봇, 반도체 등 주요 공학별 전문가 트랙도 포함할 계획이다. 또 대학 방위산업연구소와 첨단방산융합 대학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 연구소, 방산업체들과 협업할 방침이다.

양오봉 총장은“신설된 학과는 K방산 인재 양성소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기술 중심의 융·복합적 교육을 통해 K방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