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파리에 AI 검색 도입 추진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5-05-08 08:06
수정 2025-05-08 08:06


방송원문입니다.

특징주 시황입니다.

먼저 특징적인 섹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수출 제한을 종료할 것이라는 CNBC보도에 엔비디아를 포함해 반도체 전반적으로 장 막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미 연방항소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콜 오브 듀티’ 제작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90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관련해, FTC가 제기한 법적 이의를 기각했습니다. 한편, 오픈AI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수익 공유 비율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TSLA)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4월 출고량이 전월 대비 25.8% 감소했습니다. 같은 달 테슬라는 유럽 전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으며, 일론 머스크 CEO가 극우 정치 세력과 인물들을 공개 지지한 점이 소비자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 사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쟁사 BYD는 ‘오션’과 ‘다이너스티’ 라인업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습니다.

알파벳 (GOOGL)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에디 큐가 AI 기반 검색엔진 퍼플렉서티와 같은 AI 검색 엔진을 사파리의 기본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알파벳의 반독점 재판 중 나왔는데, 애플이 구글로부터 매년 200억 달러를 받고 사파리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해주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큐는 최근 사파리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AI 기반 검색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구글과의 계약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수익을 고려해 당장은 기본 검색엔진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AI 검색이 기존 엔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마존닷컴 (AMZN)

아마존이 ‘촉각’을 지닌 로봇 ‘벌컨’을 공개하며 로봇 공학 분야에서의 혁신을 선언했습니다. 이 로봇은 물체를 보다 안전하게 다룰 수 있고, 기존 로봇들과 협업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아마존은 벌컨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향후 몇 년 내에 이 로봇을 유럽과 미국에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가 칠레에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4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간밤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노보노디스크 (NVO)

매출 : 780.9억 덴마크 크로네 (예상 : 781.8억 덴마크 크로네)

EPS : 6.53 덴마크 크로네 (예상 : 6.11 덴마크 크로네)

노보노디스크의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EPS는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대표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습니다. 이와 함께 복제약 확산으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노보노디스크의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복제약이 조만간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내다봤고,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매출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즈니 (DIS)

매출 : 236.2억 달러 (예상 : 231.4억 달러)

EPS : 1.45달러 (예상 : 1.20달러)

디즈니의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디즈니+ 가입자가 140만 명 늘어나며 1억 2,600만 명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도 상회했습니다. 당초 가입자 감소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다음 분기에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 조정 EPS는 5.75달러로 예상되는데, 전년보다 16% 늘어난 수치이고 기존 전망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모아나 2’와 ‘무파사: 라이온 킹’의 흥행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 부문도 광고 수익 증가로 매출이 5% 늘었고,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18%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디즈니는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버 (UBER)

매출 : 115.3억 달러 (예상 : 116.2억 달러)

EPS : 0.83달러 (예상 : 0.50달러)

우버의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EPS는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실적 전망도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습니다. 2분기 총 예약 규모는 457억 5천만 달러에서 472억 5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58억 5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한편,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우버의 구독 서비스 ‘우버 원’이 기만적인 결제와 해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CEO는 간밤 인터뷰를 통해 “우버 원 해지는 매우 간단하며, 구독자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우버 이츠 예약 금액의 60%가 우버 원 회원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우버는 승차 호출과 배달 부문에서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13%, 1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온큐 (IONQ)

매출 : 756.6만 달러 (예상 : 750만 달러)

EPS : -0.14달러 (예상 : -0.14달러)

아이온큐는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EPS는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온큐는 EPB와 테네시주에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크 허브’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고, 도요타 및 일본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지역 진출을 강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