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실무협의…"대선 전 마무리 아냐"

입력 2025-04-30 16:20
미 재무장관 "한국, 선거 전 협상 틀 마련 원해"


우리 통상 당국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함께 트럼프 2기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실무급 협의에 나선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은 워싱턴D.C.에서 USTRA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본격적인 관세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쟁점 등을 조율하는 '기술협의'(technical discussions)를 진행한다.

지난 24일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와 산업부와 미국 USTR 간 장관급 협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양측은 이른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자 간 협의의 기반을 마련했다.

장 국장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기술 협의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 향후 부과될 신규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요청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선 전에 미국과 협상의 틀을 마무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현지시각 29일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과의 협상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에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협의 과정에서 한국의 정치상황, 국회와의 소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서두르지 않고 절차에 따라 협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