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지 11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총 108곳이 됐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성북구 3곳, 관악구 2곳, 양천구 1곳, 도봉구 1곳, 금천구 1곳, 영등포구 1곳, 은평구 1곳, 용산구 1곳이다.
성북구 장위동 219-90일대와 장위동 224-12일대 2곳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이었지만,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다시 선정됐다.
성북구 정릉동 710-81일대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으로 신설된 사업성 보정계수 반영 등으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한 지역이다.
관악구 신림동 610-200일대는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불량 주택지이며, 후보지 선정으로 인접한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한 주거환경 개선과 신림동 일대의 정주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관악구 신림동 119-1일대는 일명 고시촌 지역으로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고 접도율이 낮은 열악한 노후 불량주택이며,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천구 신정4동 922일대는 신정역과 오목로변에 위치한 지역으로 호수 밀도,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 저층 주거지로 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돼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봉구 쌍문동 26일대는 방학천 인근에 위치한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 저층 주택지로 꼽혀왔다.
금천구 독산2동 380일대는 독산로(20m)에 인접한 노후 밀집 지역으로, 특히 반지하주택 비율이 상당이 높은 지역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3922일대는 신풍역과 보라매역 인근의 과거 침수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어 안전에 취약한 노후 저층 주거지으로 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됐다.
은평구 응암동 675일대는 응암2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이다. 새절역과 백련산 중간에 위치하고 가좌로에 접하여 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하나, 인근 초등학교에 인접하여 건축 밀도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되었다.
용산구 청파동1가 97-35일대는 숙대입구역 인근의 위치한 경사지의 노후주택 밀집 지역이다. 지역 일대가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된 지역으로서 주변에는 이미 청파1구역 및 청파2구역이 정비구역 지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11개 구역은 올해 상반기 내에 용역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개발 후보지의 투기방지를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은 구역 여건에 따라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지정되며,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도 별도 고시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주거지로 반지하주택이 밀집되어 침수 등 안전에 취약하여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라며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하여 사업성을 대폭 개선하고 신속통합기획으로 신속한 주택공급과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어 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