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TF 킥오프...공모펀드 설명 쉽고 명확하게

입력 2025-04-29 14:00


금융감독원이 공모펀드 상품 설명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관련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상품설명 합리화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펀드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와 금융회사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21년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마련된 설명의무 가이드라인(2021년 7월)에도 불구하고, 그간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적지 않았다.

예컨대, 금융회사가 판매 스크립트를 기계적으로 낭독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어 상품 설명에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고, 소비자들은 핵심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모펀드는 소액 투자로도 접근이 가능하고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국민의 전통적인 자산 형성 수단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고 가입을 결정할 때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설명 방식을 개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TF 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공모펀드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설명 합리화는 소비자의 펀드 이해도를 높이고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 개선"이라며 "TF 참여자들은 실제 판매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