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4월 24일 울산 본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전면 조직개편을 통한 새로운 비전 실현과 더 나은 3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초대 박홍섭 이사장과 제7대 이재갑 이사장을 비롯해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정책관, 공단 임직원과 비상임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축하 뮤지컬을 시작으로 외빈 축사, 30년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종길 이사장은 취임 후 공단의 소명과 정체성을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동보험으로 일터에 안심을, 다양한 근로복지사업으로 생활에 안정을 드려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파트너가 되겠다”는 희망비전을 수립·선포하였다.
이러한 비전 실행을 위해 현 인력 내에서 전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5.1.부터 새로운 조직이 운영된다.
특히, 늘어나는 업무상 질병 등 현안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연금 도입 확산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며, 안전과 윤리를 최우선 경영으로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여 업무상질병국, 퇴직연금국, 안전윤리경영본부 등이 신설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립 근거법이 필요하여 근로복지공단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으며, 플랫폼 종사자 확대 등 고용형태 다양화 추세에 따라 복지사업 확대도 추진하여 명실공히 노동보험과 근로복지사업을 통해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지원할 수 있는 근로복지공단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1995. 5월 산재보험 운영기관으로 태어난 공단은 지난 30년 간 수행사업과 조직 측면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산재보험 적용사업장과 가입자 수는 18만 개소, 789만 명에서 300만 개소, 2,142만 명으로 증가하였고, 산재보상 규모도 수급자 수 13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보상금액은 1조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산재보험 외에도 고용보험, 임금채권보장사업, 퇴직연금 등 공단의 사업이 계속 확장되어 현재는 14가지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단 초기 조직은 전국 47개 기관의 1,195명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총 129개 기관에서 10,05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이 10조 6천억 원 정도로 준정부기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조직이 되었다.
박종길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청년의 절정인 서른 살이 되는 해로서 내부 직원들 공모를 통해 「가장 푸르게, 더욱 뜨겁게」라는 올해 슬로건을 정했다”면서 “이 슬로건처럼 공단은 지난 성과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하는 모든 분들의 진정한 행복 파트너로 다시 한 번 도약하고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