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中企 대출 문턱 높아진다…대기업만 숨통

입력 2025-04-22 12:26


올해 2분기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 문턱이 1분기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6)는 전 분기(7)보다 13포인트(p) 떨어졌다. 한 분기 사이 대출 태도가 완화 우위에서 강화 우위로 돌아섰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 신용위험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로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대출태도)" 또는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은 상태고, 음(-)이면 반대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특히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과 주택대출(-8·-6)에서 1분기(8·14)와 비교해 뚜렷하게 태도 강화 전망이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태도 지수 역시 -6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대기업(6)은 완화 우위 상태를 유지했다.

2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11)는 1분기(14)보다 3p 낮아졌다. 수요 증가 전망이 여전히 감소보다 많지만, 차이가 줄었다는 뜻이다.

가계 주택대출(6)과 일반대출(14)에서는 지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기업의 경우 대기업(6→11), 중소기업(19→25)에서 모두 대출 수요 확대 전망이 더 늘었다.

가계의 대출 수요는 1분기 중 늘어난 주택 거래, 신용대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기업 대출 수요도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 등 때문에 불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0으로, 전 분기(15)보다 5p 높아졌다.

특히 대기업(6→8), 가계(8→17)에서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증가했다. 중소기업(22)의 경우 지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신용위험 확대 전망이 여전히 뚜렷하게 더 많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