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목자 잃었다"…교황 선종에 각국 정상들 애도

입력 2025-04-21 19:49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연민과 겸손, 영적 용기의 불빛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와의 만남을 좋게 기억하고 있으며, 포용적이고 전방위적인 그의 헌신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동의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는 유대인의 세계와 유대를 강화하고 더 큰 이해와 상호 존중으로 종교 간 대화를 발전시켰다"며 "중동의 평화와 (가자지구) 인질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그의 기도가 곧 응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 동료들이 방금 소식을 전해줬다"며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지도자들도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교황은 겸손함과 가난한 이들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가톨릭교회를 넘어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깊은 상실감을 느끼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그분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이 우리 모두를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자비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등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 안에서 위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엑스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한다"며 "평화, 사회적 정의, 그리고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그의 헌신은 깊은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마에 이르기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길 원하셨다"며 "이 희망이 그분을 넘어 영원히 부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위대한 목자 잃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이 소식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긴다"고 애도했다.

이어 "그분의 가르침과 유산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성부 교황님을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배웅하지만, 이제 그분이 주님의 평안 속에 계심을 알고 있다"고 기도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절제된 삶의 방식과 봉사, 자비를 실천함으로써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분이었다"며 "전 세계 가톨릭 공동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인지하고 주목한 지도자에게 작별을 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