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환율 하락세...소폭 오른 1,420원대

입력 2025-04-17 10:10


글로벌 약달러에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분 현재 1,422.8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떨어진 1,416원으로 출발한 후, 상승해 1,420원대에 진입했다.

간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선 약달러에 힘입어 원화도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오늘 환율은 약달러를 쫓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1,410원대 초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다소의 변동성이 예상되나, 금리 결정 이후 달러 약세, 위안 강세에 연동해 환율은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한율이 1,410원대 무사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