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책무구조도 시범운영…53개 금투사·보험사 참여

입력 2025-04-14 13:51
수정 2025-04-14 13:51


금융당국이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책무구조도'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대형 금융투자사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나섰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금융투자사·보험사 67곳 중 53개사가 시범 운영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의 79.1%에 해당하는 규모로, 증권사 19곳, 자산운용사 8곳, 생명보험사 16곳, 손해보험사 10곳이 포함됐다.

'책무구조도'는 각 금융사 내 이사회, 경영진, 부서별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해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되는 제도다.

이번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은 관련 제재 없이 컨설팅과 점검 중심으로 운영되며, 제도를 조기에 도입한 기관에는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각 금융사의 책무 배분이 적절한지를 살피고, 법령상 미비점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범 운영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사에는 업계 설명회 등을 통해 제도 주요 사항과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