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온스당 3200달러 돌파 [원자재&ETF 뉴스]

입력 2025-04-14 11:07
수정 2025-04-14 11:07


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장 종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유가는 2%대 올랐고, 금 선물은 온스당 3,200달러도 돌파하며 최고가 경신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99선까지 내려가며 달러로 거래되는 금속 선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유가부터 보시죠.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에 재보복 조치가 나왔음에도 유가는 오히려 2%대 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더는 관세를 높이지 않기로 하면서, 적어도 두 나라 사이의 관세율만큼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부며 단기적으로 지금보다 더 불확실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라고 로이터는 풀이했습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며, 관세가 유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미국과 세계 원유 수요 전망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금요일장 WTI는 61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64달러 후반대에 거래됐습니다. 이어서 금 선물 보겠습니다. 무역 갈등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부채질을 했습니다. 또한 미 국채 매도세 지속과 함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온스당 3,200달러 마저 돌파했고 장중 한때 3,263달러도 터치했습니다. 이에 UBS는 금값 상승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고 더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온스당 3,500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는 내년에 온스당 3,700달러 돌파를 제시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요일장 금 ETF거래량이 2019년 9월 이후 최대를 보였습니다. 금요일장 금 선물은 온스당 3,25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달러인덱스가 99선까지 내려가며 금속 선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구리는 4%대 백금과 팔라듐도 1% 내외로 올랐습니다. 또한 서아프리카의 이상 기후와 병충해 영향으로 몇 년 째 흉작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코아는 5%대 올랐습니다. 가나의 지난해 코코아 생산량은 1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 20년래 최저 수준보였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보실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품목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제외한다고 밝히자 비트코인도 반등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4천 천달러 부근 그리고 이더리움은 1,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3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모두 올랐습니다. 섹터별로도 모두 상승불켰습니다. 그 중 XLE 에너지 ETF랑 SOXX 반도체 ETF는 2%대 상승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ETF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관세 전쟁 다음으로는 환율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는 얘기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환율을 주제로 ETF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 분야 핵심 참모인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달러 약세와 기축통화국 위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무역·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상대국을 관세로 압박한 뒤 미국 국채를 100년 만기 국채나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교환하면 관세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와 이어지는 발언이 최근 있었는데요.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정부의 트럼프노믹스를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의자로 치면 첫 번째가 ‘무역 협상’이고 둘째가 ‘규제 완화’, 그리고 셋째가 ‘조세개혁, 즉 감세’라고 설명하며 미국이 방위 우산을 제공하는데 기여하도록 각국이 미국에 돈을 보내야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은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수요를 미국으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5일에는 미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죠. 트럼프 정부는 취임 초부터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을 지향한다고 시사해왔는데요. 미국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강세를 추구하지만 무역 협상에서는 달러 약세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원적인 전략을 보이는건데, 따라서 상호관세보다 환율 보고서가 더 어렵게 나올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를 계속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지난 2023년 9월 이후 가장 약세인 7.2066위안에 고시했습니다. 지난 2일 달러당 7.1793위안을 시작으로 6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 건데요. 이 여파로 7일에는 시장 거래환율이 한때 7.4위안에 달해 2010년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당 7.2위안은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왔기 때문에 월가에선 미국과 중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당분간 위안화 가치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달러당 7.5위안 이상까지 전망했고 제프리스는 중국이 환율 무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한다면 최대 30%까지 큰 폭으로 위안화 절하가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하며 '환율조작은 관세보다 더 나쁜 비관세 장벽'이라 직격 했는데요.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중국은 위안화를 10% 이상 평가 절하해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를 상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죠. 그래서 이번에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관련한 ETF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인베스코 DB 달러인덱스 인버스 펀드 '티커명 UDN'입니다. 인버스 상품으로, 달러화 약세를 추종합니다. 반대로 인베스코 DB 달러인덱스 불리시 펀드 '티커명 UUP'는 달러화 강세를 따라가고요. 그리고 '티커명 FXE'는 유로화 강세를 따라 갑니다. 미국이 무역에서의 우위를 위해 달러 약세와 상대국의 통화 절상을 압박한다면 환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한편, 한국은 지난해 11월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기준을 초과하며 중국 일본 등 7개국이 포함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원화 약세를 유발하는 개입 행보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작다고는 하지만, 무역촉진법이 아닌 거의 사문화된 종합무역법을 적용해 자의적 판단에 따라 지정하는 등 변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 점 또 미국이 중국의 환율 조작을 내세울 경우 갈등 여파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는 만큼 관련한 소식들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