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 AI 기반 CDMO 배양 기술 국내 첫 특허

입력 2025-04-09 15:52


CDMO에 AI를 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포 배양 조건을 자동으로 예측·제어하는 특허('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세포 배양조건을 결정하기 위한 장치 및 동작방법’)를 국내 처음으로 등록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속 생물보안법 통과에 대비해 미국에 출원한 특허 등록을 빠르게 완료하고 적극적인 CDMO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오 의약품 제조 공정 중 항체를 만들 수 있는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배양 공정은 주요 대사산물의 함량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특허는 과거의 배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학습시키고, AI컨트롤러를 구현해 실시간으로 배양 조건을 예측하고 최적의 제어를 도출한다.

단순히 배양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직접 개입해 미래 상태 예측 및 제어 전략을 수립하는 ‘지능형 배양 시스템’을 구현한 접근이다, 기존 방식으로 불가능했던 정교한 공정 최적화는 항체 대량생산에 대한 위탁생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처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수주 잔고가 300억원을 넘어서면서 공장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는 시점에 CDMO에 AI를 융합한 이번 특허는 생산성 증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계기”라고 설명하며 “모회사의 투즈뉴 유럽시장 진출을 통한 생산 물량 확대와 미국 생물보안법 재부각으로 인한 새로운 기회를 발판삼아 올해 기술과 매출의 퀀텀점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