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박 8일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일본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번 미팅에서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 법인 및 판매점 등도 살펴봤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영업법인과 요코하마에 반도체 패키지 연구개발(R&D) 거점인 '어드밴스드 패키지랩(APL)'을 짓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 회장은 수시로 일본을 방문하며 네트워크를 다져오고 있다.
아울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했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지난 2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진 만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이 회장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출장길에 연달아 오르며 글로벌 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2~28일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CDF) 2025’에 참석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CEO 면담에 자리했다. 이어 전기차업체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과 만나 전장 등을 논의하며 전장 고객사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