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6%↑ 마감…빠질땐 '와장창' 오를땐 '찔끔'

입력 2025-04-08 15:32
수정 2025-04-08 16:12
외국인, 현·선물 동반매도…트럼프發 R공포 '여전'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하며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일단 추가 급락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장 후반들어 오전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은 여전했다.

특히,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강대강 대치 상황은 시장의 경계심 확대를 불러 일으켰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03포인트(0.26%) 오른 2,334.2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81선까지 치솟았지만 장 후반들어 이렇다할 모멘텀 부재 속에서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주요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6,000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추가 급락을 막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00억원, 900억원 매도 우위.

특히, 외국인은 현물시장 6,400억원을 비롯해 선물시장에서도 6,100억원을 내다 팔면서 이날 1조원 넘는 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0.56% 상승하는데 그쳤다.

SK하이닉스는 2.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72%, HD현대중공업은 6.90%로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NAVER(-6.36%), KB금융(-2.49%), 신한지주(-2.66%), 현대모비스(-4.83%) 등은 각각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15포인트(1.10%) 오른 658.45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