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통안전포럼, '비전제로' 선포..."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목표"

입력 2025-04-08 14:09
수정 2025-04-08 16:26


국회 교통안전포럼은 8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교통안전 비전제로 선포식'을 개최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성일종·유동수 의원 등 포럼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관계자, 손해보험협회, 교통안전 관련 유관기관, 시민단체, 학계 인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교통안전 유관 시민단체가 비전제로 추진 과제를 담은 정책 자료집을 여야 정당에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중심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안전 비전제로 범국민 추진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비전제로 정책 추진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아주대학교 윤일수 교수는 '비전제로 4대 원칙과 16대 과제'를 제시했다.

4대 원칙은 ▲교통안전 문화 정착 ▲보행자 보호 ▲안전한 운전 ▲교통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이다.

이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동아일보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제고를 위한 민관합동 추진체계 마련 ▲고령보행자 친화적 도로환경 조성을 위한 보행섬 설치 확대 등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성일종 의원은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포럼 주도하에 비전제로 주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동대표 유동수 의원도 보행자가 안심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만들겠다"며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교통안전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비전제로 선포를 계기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예방 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며 "손해보험협회도 국회 교통안전포럼과 정부의 사고 예방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교통안전포럼은 2004년 교통안전 관련 법률 제·개정과 교통문화 선진화를 목적으로 발족된 국회의 연구모임으로, 현재 제22대 국회의원 72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는 성일종·유동수 의원이 맡고 있으며, 최형두·서범수·임호선·강준현 의원이 부대표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