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폴란드에 4천억원대 자주포 부품 공급

입력 2025-04-08 09:58
HSW와 ‘크라프’ 차체 구성품 공급 계약 체결
"유럽 방산 블록화 대응 및 협력업체 상생 도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폴란드 자주포인 크라프(KRAB) 차체에 들어가는 4천 26억 원 규모의 구성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방산업체와의 협력으로 폴란드의 국방 안보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 지난 7일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소재의 HSW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보이체흐 케드제라 HSW 대표 등 양사 관계자 및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4년 크라프 120문의 차체 구성품을 납품하며 폴란드와 처음 계약을 맺었고 2022년과 2023년에는 K9자주포 총 364문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K9자주포 300문의 추가 계약 체결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 천무, 크라프 차체 구성품 수출을 계기로 폴란드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MRO(유지·보수·정비)를 비롯해 폴란드의 ‘중장갑 보병전투차량’ 사업 입찰에 참여해 독자 연구 개발한 IFV(보병전투차량)인 레드백을 현지 맞춤형으로 개량해 제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오션도 폴란드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인 8조 원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통합 설루션을 제시할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수출을 통해 폴란드와 여러 방식으로 방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최근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대응하면서 국내 방산 협력업체들과의 상생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