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반등 vs 심각한 침체"...4가지 증시 시나리오

입력 2025-04-08 08:57


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가 4가지 증시 등락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 빠른 반등 시나리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첫 번째 시나리오는 증시가 빠른 반등의 성공하는 경우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과 관련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경우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정책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올해 6월까지 5,70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을 7%로 예상했다.

● 점진적 회복 시나리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두 번째 시나리오는 증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경우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여름철까지 일부 관세 이슈가 협상을 통해 해결되면 증시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인하에 나서면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경제성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500 지수도 5,10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다 연말에는 6,0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을 55%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 심각한 경기침체 시나리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세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경우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투자심리와 경기 전망을 급격히 위축시킬 경우 이르면 5월부터 본격적인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S&P500 지수가 내년 1분기 중에 4,400~495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을 35%로 제시했다.

● 미국의 무역패권 상실 시나리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마지막 시나리오는 미국이 무역 패권을 잃는 경우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3%에 불과하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시나리오"라며 "미국의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부채 리스크가 급증할 경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마저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