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인체감염 사례가 첫 확인됐다.
멕시코 보건부는 북부 두랑고주(州)의 3살 된 여자아이가 H5N1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감염자는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심각한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보건부는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멕시코에서 사람이 H5N1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파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정부는 "일반 대중에게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은 낮다"며 "지금까지 사람 간 유행성 전염의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사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