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포지션이 움직이는 증시… 4월, 반등인가 재하락인가

입력 2025-04-04 13:40
“선물·옵션은 버티기가 안 된다”… 외국인 포지션 분석의 중요성 강조
1월은 상승, 2~3월은 하락… 만기 구조로 본 ‘예측 가능한 시장’
“외국인, 4월 초까지 하락에 베팅… 제한적 반등 이어질 것”
지난 3일(목) 방송된 한국경제TV ‘진짜 주식 2부’에서는 와우넷에서 활동 중인 양태원 전문가(홀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출연해 트럼프 美 대통령의 관세 이슈로 촉발된 시장 급변 상황을 분석하며 선물·옵션 시장의 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지수 흐름과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양태원 전문가는 “지금은 본진이 끝난 후 여진이 남아있는 장세”라며 “단기 반등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선물·옵션 시장의 포지션 구조를 보면 아직 방향성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옵션 시장은 주식과 달리 만기일에 손익이 확정되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에 외국인·기관의 포지션 구성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한다”며, “3월과 4월 초까지 외국인은 지수 하락 시 수익이 나는 구조로 포지션을 설정했고 그 결과 지수는 제한된 반등과 함께 눌림을 지속해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에는 외국인들이 상승에 베팅한 구조였기 때문에 당시 계엄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었음에도 시장은 강세 흐름을 보일 수 있었다”며 “반면 2~3월은 상승 시 손실이 발생하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철저히 지수 상승을 억제하며 하락을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양태원 전문가는 “옵션 시장에서는 누군가의 수익만큼 반드시 손실이 발생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지금처럼 외국인의 전략 변화가 감지되는 시점에서는 특히 ‘여진’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만기일인 다음 주 목요일 이후 외국인의 신규 포지션을 면밀히 분석해 4월 증시의 중장기 방향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