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관세폭격 '가속'…트럼프 "반도체관세 곧 시작"

입력 2025-04-04 06:32
수정 2025-04-04 07:00
韓, 대미수출 1·2위 품목 모두 관세폭탄 '영향권' 진입


전날 미국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또 "제약(관세)은 별개의 범주"라면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고 반도체 관세까지 곧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모두 트럼프의 관세 폭탄 영향권에 들게 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와 국가별 차등을 두는 '상호관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