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NASDAQ:SMCI)가 기술 하드웨어·장비 업종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매도된 주식으로 집계됐다.
벤징가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의 유통주식 22.3%가 공매도되었으며, 공매도 규모는 38.9억달러에 달한다. 이고르 두사니우스키 S3파트너스 전무는 공매도 세력이 올해 들어 포지션을 38% 늘렸으며, 이는 11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다.
지난달에만 슈퍼마이크로의 공매도 세력은 1,070만주를 추가했으며, 이는 전체 공매도 주식의 10% 증가를 의미한다. 연초 이후 2.63억달러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투자자들은 3월에만 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1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슈퍼마이크로와 찰스 량 CEO는 여전히 회계 문제의 여파로 미 법무부(DoJ)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다수 소송과 조사에 직면해 있다.
재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량 CEO는 반등을 낙관한다는 입장이다. 슈퍼마이크로는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확인했으며, 수개월간의 지연 끝에 최근 재무제표를 제출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400억달러의 매출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3월 말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받았다.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40달러에서 32달러로 낮췄다. 그는 밸류에이션, 경쟁, 매출총이익률에 대한 하방 위험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부정적 전망과 회사의 지속적인 회계 문제가 공매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벤징가뉴스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