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시진핑 한국 간다"...'트럼프 대항' 中, 韓日에 손 내밀어></STRONG>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하반기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교도통신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말부터 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중국 정부가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시 주석이 방한하면 2014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한 추진은 중국 지도부가 북한 비핵화를 고리로 한국, 일본과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배경은 트럼프 관세 위협이 격화되자 한국과 일본에 접근할 '전략적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한 겁니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달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시진핑 정부는 미국산 에너지·상품에 10∼15%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또, 미국이 이번달 중국에 추가 관세 10%를 재차 부과했는데 중국은 즉각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 부과했습니다.
어느 나라보다 중국은 '눈에 눈, 관세엔 관세' 전략으로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가장 공세적으로 대항하고 있는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일 태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일 3국 경제통상 장관들이 어제(30일) 서울에서 만나 한중일 FTA, 자유무역협정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한중 FTA만 정상 가동되고 있고, 한중일 FTA 협상은 2019년 이후 중단된 상황인데요.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을 계기로 한중일 FTA, 동북아 경제 통합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이는 중국이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아래 미국과 우방국 사이의 균열을 활용하려는 듯 합니다.
물론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핵심 수출 시장인 중국과 협력이 필수적인데요.
다만 미중 무역 갈등 속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중국이 내민 손을 덮썩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3국 관계 설정에 조심스런 입장이며 오히려 중국에 공급망 관리, 수출 통제 관련 '우호적 대우'를 적극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흑연 등 핵심광물 수출 통제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은 최근 중국산 흑연전극에 95.2%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EU 역시 트럼프발 관세 위협에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뉴스픽2 : '中 가전 1위' 메이디그룹 '최대 실적'...정책 수혜></STRONG>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메이디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9.5% 증가한 4,091억위안, 순이익은 14.3% 늘어난 385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중국 가전 1위 메이디그룹은 지난해 중국 당국의 이구환신, 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교체 지원하는 정책에 힘입어 가전 수요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겁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40%를 초과했고, 이 가운데 OBM 사업 비중이 43%에 달했는데요.
OBM은 Original Brand Manufacturing의 약자로 제조업체가 자사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애플과 삼성, 나이키 등이 OBM 전략을 사용하고 있고, 메이디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OBM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11개 국가에 22개 해외 R&D 센터를, 23개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잇습니다.
배당수익률이 4.6% 수준이며 메이디그룹은 50~100억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는데요.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 이구환신 정책을 확대해 3천억 위안, 우리 돈 60조원을 배정한 만큼 정책 수혜가 예상됩니다.
오늘(31일) 중국 심천증시에서 메이디그룹은 2% 이상 올랐습니다.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중국 정부가 국영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5천억 위안, 우리 돈 101조원을 투입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30일 교통은행, 중국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 4대 국영은행은 중국 본토 상장 주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5천200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재정부가 특별 국채를 발행해 5천억 위안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중국 당국이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건데요.
중국은 주택담보대출과 정책 금리 인하 등 일련의 경기 부양책 시행 후 금융기관들의 자본을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은행들은 수년간 경기부양에 동원되면서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중국 본토증시에서 교통은행과 중국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중국건설은행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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