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유럽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이번 관세가 미칠 타격에 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일 "관세는 세금"이라며 "미국과 EU에서 기업에 나쁘고 소비자에겐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가 글로벌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미국 국내 제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ACEA는 특히 업계가 극심한 해외 경쟁에 직면한 중대한 순간에 관세가 부과된 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유럽 자동차 부문은 1천300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EU 경제의 7%를 차지한다.
포르쉐 AG와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AG는 이번 자동차 관세로 34억 유로(5조4천억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5% 자동차 관세로 이 두 기업의 2026년 영업이익 약 4분의 1이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격 인상이나 미국으로 추가 생산 이전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포르쉐 AG와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AG는 이번 자동차 관세로 34억 유로(5조4천억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은 자동차 관세를 비판하면서도 곧바로 보복 관세로 대응하기보다는 미국이 4월 2일 발표할 전체 관세 추이를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번 발표를 미국이 구상 중인 다른 조치와 함께 평가할 것"이라며 "EU는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는 한편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