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확정…"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

입력 2025-03-27 15:43


JB금융지주는 27일 전북 전주에 있는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홍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6년간 JB금융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3연임까지 성공해 앞으로 3년 더 JB금융 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의 3연임은 지난해 후보 추천과정부터 다양한 주주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JB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삼양사, OK저축은행, 얼라인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대주주·투자자·행동주의 펀드 등 이해관계자 모두 김 회장을 JB금융을 계속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 취임 이후 JB금융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취임 직전인 2018년 J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431억 원이었으나 매년 실적이 개선돼 2022년 처음 6,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6,775억원으로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수익성 지표도 대형 금융지주사를 앞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JB금융의 지난해 말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로 2018년 말(9.1%)보다 43% 상승했다.

지난해 말 12.21%까지 CET1(보통주자본) 비율을 끌어올리면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등 주주환원 성과도 컸다. 덩달아 JB금융의 주가도 올라 최근 1만7,000원대를 넘나들면서 2018년 말 5,500원대와 견줘 약 3배 넘게 상승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핵심사업 발굴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국내외 핀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시도한다. JB금융은 이미 대출 비교·중개 핀테크인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와 각각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해 이미 두 기업의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두 번째로 인터넷은행과의 공동대출 상품처럼 상호 보완적이며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단 계획이다. JB금융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올해 공동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셋째론 국내거주 외국인 금융시장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양질의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JB금융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작년 10월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대상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외국인 전담 영업센터를 오픈했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2 전략'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