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포인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 파장이 예상됨.
- 현대차그룹주와 더불어 에스엘, 화신 등 미국에 함께 진출한 현대차 벤더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 반도체 역시 다음 관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나, 마이크론의 D램 가격 인상 공시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
- 의약품 또한 관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바이넥스 등의 기업에 미칠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
● 트럼프發 자동차 관세폭탄...25% 부과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25% 고율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산 차량 및 부품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이 보고서에 대한 후속 조치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미국 노동자들과 회사들에 공정하고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국내 자동차 업계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4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1.4%를 차지했다.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18년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EU와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이들 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은 2016년 대비 각각 29.8%, 16.5%, 38.1%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주의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주는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엘(-6.67%), 화신(-7.14%) 등 미국에 함께 진출한 현대차 벤더들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관세 부과가 현대차그룹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미국 정부가 현대차그룹에 ‘당근’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투자정보 플랫폼 '와우퀵(WOWQUIC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